26세의‘내’가 16세의 ‘나’에게 보내는 후회, 그리고 진심… 과연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나를 바꿀 수 있을까? 26세의 봄ㅡ 스와는 고등 학교 동급생 다카코, 하기타, 아즈사, 졸업 후 아내가 된 나호,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와 함께 벚꽃이 흩날리는 산을 찾는다. 그들은 그곳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10년전 숨진 나루세 가케루를 생각한다. 나루세 가케루는 고교 2학년 개학식 날 도쿄에서 마츠모토 시로 이사 온 전학생. 이내 가케루와 친해진 스와는 그와 나호가 서로 마음을 갖고 있음을 알지만 모르는 척한다. 그리고17세 겨울에 갑자기 가케루는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죽고 만다. 10년후, 가케루의 죽음이 자살이었음을 알게 된 스와. "나는 가케루에게서 미래도, 나호도 빼앗은 교활한 놈이다! 만약 그때의 자신이 지금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면…….” 스와는 기적을 믿고 과거의 나에게 편지를 보낸다. 거기에 남긴 것은 앞으로 일어나는 사건과 26세의 그가 안게 되는 후회와 진심. 그리고 16세의 자신을 향한 어떤 메시지였다. 26세의 스와가 보낸 마음을 알게 된 16세의 스와. 편지의 메시지에 힘입어 그가 마지막으로 한 선택은 "아직 아무도 본적이 없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 나호와 가케루가 앞으로 그리는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스와의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