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공포특급’을 운영하며 자극적인 ‘심령 현상’을 조작해 ‘주작 방송’을 하는 유튜버 쥬져링. 제대하고 백수가 된 남동생과 그의 여자친구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에게 ‘공포’는 집안의 가업이자 유일한 돈줄이다. 실버버튼을 받을 그날을 꿈꾸며 폐교, 폐병원, 폐모텔 등 으스스한 스팟만 있다면 가리지 않고 달려간다. 사람들은 말한다. 여자가 겁도 없다고. 쥬져링은 생각한다. 진짜 무서운 건 돈이라고. 채널이 약간 궤도에 오르자, 쥬져링은 막 신내림받은 무속인 ‘마야신녀’를 영입한다. 예상대로 두 여자의 콜라보는 대성공. 채널 공포특급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들이 준비해둔 것과 조금씩 달랐다.